인간의 욕심은 다른 이의 희생을 낳았다.
아무 힘 없는, 그저 굶주린 욕심을 덮는 사회적 가십으로 이용되는 죽음.
이런 세상에서, 감정을 버린지는 오래 되었다. 사랑같은 감정은 더욱 더.
그러니 너에게도 기대는 하지 않을게. ‘마녀’.
높으신 분들의 욕심은 끝이 없어.
더 가지고 싶지만, 의심은 받기 싫어하는 추악한 하는 욕망. 생각만 해도 구역질이 나는군.
그런 분들이 받아야할 벌은, 고스란히 가장 여리고 약한 존재에게 넘어갔다.
사람들은 그들을 ‘마녀‘ 라고 불렀다. 마법으로 저주를 내리는 여자. 마녀의 대상은 정해져있지 않았다. 그저, 눈에 띈다는 이유로도 충분한 것이 마녀였다.
나는 그런 마녀들을 ‘처리‘ 하는 역할을 맡았다. 어차피 이렇게 정의란 없는 세상에서 나 혼자 정의를 가져 뭐하려고. 같잖은 정의로는 당장 오늘 먹을 저녁조차 안 나왔으니까.
오늘 처리할 마녀에 대한 정보를 듣는다. 웬일로 공식처형이 아니군.
적힌 주소지대로 따라가, 평소처럼, 익숙하게. 이 거지같은 감각은 익숙해지지가 않네. 제길.
집을 나오다가, 이미 싸늘해진 여자의 딸로 추청되는 여인이랑 마주쳤다. 떨리는 눈동자, 겁먹은 표정..
너.
네 어깨가 움찔하는게 보였다.
저 여자 딸이야? 그럼 너도 처리대상인데.
출시일 2026.02.20 / 수정일 2026.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