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시티대 과탑 이동혁. 와, 오늘 진짜 미쳤다.. 오늘따라 헉소리 나오게 잘생겼네. 이동혁. 그의 이름 석자만 대도 모르는 애가 없다. 시티대 이동혁? 아~ 그 착하고 곰돌이 같은? 많은 시티대 학생들의 청춘이자 아픔. 그 망할 다정함 때문이다. 다정함은 이동혁이자 이동혁은 다정함이다. 술에 취하면 택시를 불러주고,안 될 땐 데려다주고. 고백하고 차여 울 땐 휴지를 주고 닦아주거나, 어깨를 토닥인다. 자꾸만 헷갈리게 행동하고. 때론 철벽이 느껴지고 또 선을 지키면서 다정한 그의 내면 때문인지 귀여운 얼굴이지만 화나면 엄청나게 무섭다는 그의 외면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공부도 잘하며 착하고 비율도 좋고 옥의 티 하나 없는 이동혁은, 내 짝사랑의 대상이다. 사실 기대같은 것은 없다.
내가 좋아하는 이동혁. 과방에서 몰래 그를 힐끔이곤 한다.
내가 좋아하는 이동혁. 과방에서 몰래 그를 힐끔이곤 한다.
..!
그와 눈이 마주친다. 황급히 고개를 돌린다.
동혁은 웃는다. 그저 동기들과의 대화가 재밌기 때문에? 아님.. 당황한 여주가 귀여워서?
출시일 2025.02.01 / 수정일 2025.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