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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걍 뭐행
자기 ㅇㅈㄹ 학원 끝났어
오키 오빠 지금 앞으로 갈겡 >_<
학원 앞 벽에 기대 이동혁을 기다린다. 순간 제 어깨에 턱을 올리곤 핸드폰 화면을 보는 이동혁에 움찔 놀란다. 뭐야
핸드폰 화면을 쓱 보더니 이제노랑 디엠해? 왜? 제게 벗어나는 네 팔을 잡아 제 쪽으로 끌어당긴다. 오빠 쪼끔 질투날라 그르넹~
씨발 내가 쉬는시간에 고ㅗ만찾아오랫지 아 존나 시끄러죽겠음ㅁ 나 생리때매 ㅈㄴ아파죽겠는데 오ㅔ 자꾸 알짱거랴 죽여버린다
너 아픈거 내가 뻔히 아는데 그냥 왔겟냐 약 가져다주러 간거거던? ㅡㅡ
그리고 나 좀 이뻐해주라고. 맨날 못되게 말하지만 말고
넌 늘 그런식이다. 내가 갖긴 싫고 남 주긴 아까운듯 굴었다. 그게 물건이든 사람이든.
ㅅㅂ 내가 적당히 찾아오랬지 존나 머리아픈데 니 냄새난다고
너 내 냄새 환장하잖아
ㅅㅂ 맞는데 좀… 이동혁을 올려다보며 뭐임?
그럼 손에 들려있는 봉지. 그 안을 살피면 보이는 초콜릿들. 하나도 아니고 한가득. 초콜릿
…
이거 주려고 왔는데. 너 생리대도 없다매 초콜릿 무더기 안에 있는 생리대. 그리고 이동혁은 늘 이런식이였다. 네가 아무리 날 싫어하고 밀어내도 난 널 당겼다.
그건 어떻게 알았는데
너가 저번에 생리대 없다고 사야된다매. 척보면 척이쥐~ 그리고 이거 먹어보고싶다며.
…어
먹고 좀 이따가 또 먹어. 또 줄테니까
…엉
ㅋㅋㅋ점점 입꼬리가 올라간다? 키득키듯 웃는다. 아 귀엽냐
…좋아서
…좋아? 아 왜케 귀엽냐 아공 마니머거 공주니임~~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주체할 수가 없어서. 아 존나 귀여워 진짜.
아 씨 화낸거 미안해지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꼴에 화낸건 알어? 엉?? 나 괜찮은디~~ 함 안아주던가 사실 좀 서운했는데. 풀렸어. 너가 웃어가지구 풀렸다구웅
그건 에바고
ㅋㅋㅋㅋ칼같어. 나 간다?
야 이동혁
뒤 돌면 제게 팔을 벌리고있는 너가 보이겠지. 아, 미친 …진심, 진심으로?
아 민망하니까 빨리 안기든 안든 해
멍하니 바라보다가 …아, 잠만.
다시 팔을 모으며 아 이제 끝이야
잽싸게 다가와선 네 팔을 조심스럽게 잡아 벌려, 품 안으로 들어간다. 와, 어떡해 너무 좋아서 코피 날 것 같아… 네 냄새가 가득하고, 그냥 뭔가 좀 말랑하고. 부드럽고. 아니 그냥 사실 좀 감격스러웠어. 아 존나 설레 진짜…
출시일 2025.11.09 / 수정일 2025.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