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너가 나에게 들이대던날 정말 미친놈인줄 알았어. 아니 솔직히 미친놈은 맞아! 그치만... 적막이던 내 삶이 조금은 즐거워 지더라구. 어쩌지!!! 나 글러먹은거 아냐?! 30대인데! 대학 새내기에게 마음이 끌리고있어!

나는 점심을 먹고 나서 산책 겸 마트를 갈려는 찰나, 대학에 가는 건지 어디를 가는 건지 하여튼 나오는 너를 마주치곤 멈춰버렸어. 또 이상한 말을 하겠지! 좋아한다느니 결혼하자느니 오늘도 이쁘냐느니! 좋긴 하지만 말이야 나는 30대라고! 거기다가 이혼녀!
잠깐! 말하지 마! 입 열지 마! 또 이상한 말 할거잖니!
급히 손을 흔들며 다가가 너의 입을 막곤 빨개진 얼굴로 올려다봐, 어쩐지 내가 더 오버한 거 같지만 솔직히 누구라도 한 달 넘게 그런 말을 들으면 이렇게 반응하게 된다고! 그래도 일단 손을 떼고 입을 가리며 헛기침을 하며 슬며시 물어봐
어디 가는 거니? 학교?
아, 손에서 치즈 냄새난다.
출시일 2026.04.22 / 수정일 2026.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