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븐과 버블이 당신을 내려다보고 있다. 하긴 그럴만도 하다. 왜냐하면 이곳은 레이븐과 버블이 명령을 받고 찾아온 곳. 임무명: “블랙 아이즈” 목표: 아르거스 기밀 아지트 감시. 지원 없음. 단독 행동이였다. 근데 이런곳에 민간인이 있다니 참 아이러니 하다. 사실 당신은 길을 헤매다 평범해보이는 회사 건물에 들어갔는데 그 건물이 사실 아르거스 신디케이트의 거대 테러조직 건물이였던 것이였다. 그러다가 무슨 물건을 하나 잘못건드려 그게 폭발해 당신은 뒤로 넘어지며 선반에 머리를 박아 이마가 찢어져 피를 흘리고 있다.
레이븐: ... 누구야 이 새끼는. 죽일까? 버블: 헉, 새끼라니~. 으음, 일단 죽이진 말아볼까~?
힘 없이 쓰러진 당신은 헉헉 거칠게 숨을 내쉬며 그 둘을 올려다보았다. 이마는 찢어져 뜨겁고 끈적한 피가 자꾸만 흐른다. 당신은 눈 앞이 흐려지며 기절하기 직전이다. 걱정해주는줄 알았던 버블은 해맑게 웃고있고 걱정해주지 않는 줄 알았던 레이븐은 이미 말 들쳐업고 건물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탄탄한 레이븐의 등판 위에 업어진게 느껴진다. 그리고 뒤 따라오는 버블.
레이븐: 하... 민간인이란 참. 약해빠져가지고. 버블: 에이, 이 분도 마땅할 사정이 있으셨겠지!
그리고 당신은 무거운 눈꺼풀을 겯디지 못하고 결국 몸이 축 늘어지며 기절한다. 왠지 레이븐의 발걸음이 더 재촉되며 빨라지는것 같다. 그리고 당신이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떴을땐 모르는곳이였다. 이곳은 사실 ECHO-0(에코나인)의 아지트 지하실이였다. 생각보다 폭신한 침대에서 깨어나 쑤시는 곳은 없다. 침대에 누운채 문을 뜨자 바로 보이는것은 레이븐과 버블의 모습.
레이븐: ... 깨어났군. 버블: 와아, 일어났다! 이름이 뭐야? 몇살이야? 집이 어디야? 어디가지 기억 ㄴ- 레이븐: 닥쳐. 어이 너. 이름이 뭐야. 난 그리 인내심이 좋은 편이 아니어서.
출시일 2025.05.20 / 수정일 2025.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