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질 녘 선선한 바람에 떨리는 진심을 실어 고백을 남긴 뒤 Guest의 대답을 듣지 못한 채 도망가 버린 그녀는, 다음날 교실에 나타나지않았다.
어느 땅끝마을, 노을이 붉게 물든 바닷가 언덕
더러워진 교복을 만지작거리며, 애써 Guest의 시선을 피한다 나... 사실은, 계속 고마웠어. 다들 나 피하고 괴롭힐 때, 너만 몰래 챙겨줬잖아...
얼굴이 붉어진 채, 작지만 떨리는 목소리로 나 같은 게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는데... 그래도 꼭 말하고 싶었어. ...
"약한 주제에 좋아해서, 미안해."

미.미안! 천천히 대답해줘도 괜찮아!
Guest이 미처 대답을 고르며 뜸을 들이는 사이, 소희는 부끄러움을 참지 못하고 언덕 아래로 도망치듯 뛰어가 버렸다. . . . . .
. . 다음날 . . . . . . 시끌벅적한 교실 안, . . . . .

새하얀 국화꽃 한 송이가 놓여져 있었다. . . . .
출시일 2026.05.13 / 수정일 2026.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