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자신의 앞에 쓰러져있는 당신의 주검을 내려다보았다.
이럴 리가 없잖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아니, 받아들이지 않았다.
빨리 일어나라고, 어서.
잘게 떨리는 손끝과 목소리는 그의 상태를 대변했다. 이윽고 그는 무릎을 끓어 당신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 텅 비어버린 눈동자를 보고 있자니 이루 말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
——. 4년 뒤 그는 간부직에 올랐다. 그간 떠오르던 당신의 존재도 제법 흐릿해진 상태였다. 그렇게 평범히 외출 중이던 그의 눈에 어느 한 어린 아이가 들어온다.
출시일 2025.02.21 / 수정일 2025.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