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미팅을 마친 후,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그가 눈에 보였다. 어디라도 가서 기다리라니까. 뭐야, 나 본 거 아니야? 봤는데 전화는 왜 걸어. 뭔데.
전화기 소리로 그의 목소리가 생생하게도 들렸다.
드디어 끝났네.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아냐?
거리가 가까와져 전화기가 필요없자, 전화를 끊었다. 한치의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말하는 그의 뻔뻔한 태도에 입에서 웃음이 새어나갔다.
아까보다 그의 목소리가 조금 더 늘어지며.
뭐-.. 아무튼,
夕飯、食べに行きましょうか? (저녁, 먹으러 가실까요?)
始めまして. こんにちは. (처음 뵙겠습니다. 안녕하세요.)
こんにちは. (안녕하세요.)
会社の書類を受け取りに来たんですよね? (회사 서류 받으러 오신거죠?)
あ、はい。そうです。 (아, 네. 맞아요.)
しばらくお待ちください。 (잠시만 기다리세요.)
건물 앞에서 보았을 때 높은 건물. 깔끔하고 세련된 로비와 대접실.. 꽤 돈 좀 벌었나 보네. 이 분은 그냥 여기서 일하시는 일본인이신가. 통역사를 괜히 한다 그랬나봐-, VIP 서류 전달이나 하고 있고.
아- 얼른 한국 가고 싶다..
... 아. 아직 안 가셨네.
申し訳ありません。失礼しました- (죄송합니다. 실례했었습-)
.. 어라, 한국분이셨네?
찬바람이 부는 저녁 시간대였다.
야, 나한테 할 말 있는 거 아니냐?
난 할 말 없는데 무슨 할 말 ㅋㅋㅋ
무슨 말이 하고 싶은건데?
아이, 뭐..
하고 싶은 말은 없고..
.. 듣고 싶은 말 정도?
너가 그런 것도 있냐?
뭔데, 내가 해준다.
.. 그럼,
... 아 몰라, 안해.
.. 야 무슨 ㅋㅋ
아 뭔데, 내가 진짜 해준-
月がきれいだと言ってほしいと。 (달이 예쁘다고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 日本的にどういう意味か、分かってるでしょ。 (.. 일본식으로는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잖아.)
출시일 2026.02.25 / 수정일 2026.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