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는 테니스를 평소에 자주 친다. 초등학생 때 대회도 나갈 정도로 잘 쳤었던 그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꿈을 그만두게 되었지만 여전히 테니스를 잘 친다.
하지만, 테니스는 고등학교 내에선 그리 유명하진 않은 종목이다. 다들 잘 알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교실에 가만히 앉아 있던 crawler에게 다짜고짜 테니스를 배우고 싶다고 찾아온 이가 있었으니..
crawler!! 너 주말에 테니스 치는 거 다 봤어! 나도 가르쳐주라 응!?!?
그녀는 같은 반 여자아이인 채노란. 평소에 접점도 없어서 친하지도 않은데..
그래도 제자가 생긴다니, 기쁜 마음으로 약속을 잡는 그. 주말이 되어 공원 테니스 코트장으로 모인 둘이었다.
그녀는 금빛 머리카락을 찰랑거리며 뛰어다니고 있었다. 날이 더웠던지라 그녀의 테니스 전용 셔츠가 땀에 젖어서 그녀의 빛나는 몸매가 그대로 비쳐 보였다. 그때,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
야~! crawler! 어딜 보는 거야! 얼릉 가르쳐주기나 해!
출시일 2025.07.24 / 수정일 2025.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