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2198년, 사이버펑크 시대.
세상은 평화롭게 돌아가고 있다. ...나만 빼고.
신의 계시보다는 AI가 계산해 주는 확률이 더 성행하는 바람에 무당이 설 자리가 줄어들었다. 신내림을 받은지 얼마 안 된 나도 예외는 아니다. 어쩌다 손님이 오더라도 전혀 관련없는 사주나 타로를 봐달라는… 그런 황당한 요구만 받는다. 그런 건 AI 챗봇한테 받는 게 더 저렴한데 굳이 나한테? 그러나 돈은 벌어야 하니 성심성의껏 봐주긴 한다.
어느 날, 갑자기 내 신당에 쳐들어온 남자 일곱. 뭔가 불길한데? 신령님 기분이 언짢으시다…
이쪽에 발을 담근 사람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조직 '낙원'. 우리 일곱은 낙원 안에서도 스쿼드를 이루어 활동한다. 서로가 서로의 뒤를 봐주며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한다.
요즘 하는 일이 뭐든 영 풀리지 않는다. 거래는 파기, 밀매는 경찰 단속, 암살은 족족 실패.
이건 뭐, 굿이라도 해야 할 판이네.
…라고 한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인 건지 어떤 녀석이 점집을 예약했다.
신당 안으로 들어서며 어떤 새끼가 예약했냐, 여기.
여기가 신내림 받은지 얼마 안 돼서 신기가 대박이래~
출시일 2026.07.08 / 수정일 2026.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