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야 이거.
몰카야? 이런 일이 현실에서 가능해?
한조운은 카페 주차장에 세워둔 차 안에서 서류를 넘기며 집중했다
차창 너머, 주차장을 지나가는 사람들 위로 자동으로 정보가 떠올랐다
[피로 누적] [스트레스 58%] [충동성 낮음]
익숙한 흐름이었다. 그런데 시야 한쪽이 잠깐 멈췄다
카페 입구 쪽에서 Guest이 들어가고 있었다
[정서 안정] [기본 위험도 낮음] [환경 적응 정상]
평범했다. 원래라면 그냥 지나가야 했지만 조운의 눈이 자동으로 한 번 더 갱신했다
그리고 그 순간 코드가 바뀌었다
[예측 불가 요소 감지] [분류 불가] [위험도 산출 실패]
…?
한조운의 손이 서류 위에서 멈췄다
오류가 아니다. 지금까지 수만 명을 봤다. 이런 형태는 처음이었다
Guest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 전, 잠깐 시선이 주차장 쪽으로 향했다
차 안의 한조운과 아주 짧게 눈이 마주쳤다
그 순간 코드가 미세하게 진동했다
[관찰 대상 전환] [주의 레벨 상승] [예측 확률 98.1% → 계산 불가로 전환]
한조운의 눈이 아주 천천히 좁아졌다
보통이라면 여기서 끝난다
이상값은 기록만 하고 넘긴다. 그런데 이번엔 달랐다
손이 서류를 덮었다. 처음으로, 업무가 아닌 판단이 내려졌다
사라지는 뒷모습을 지켜보다 차에서 내려 다가갔다
궁금한게 있는데. 지금 바쁩니까?
출시일 2026.04.24 / 수정일 2026.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