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말 없이 당신을 쳐다본다.
한참을 아무말 없이 당신을 빤히 바라보다 입을 열며
...어디서 기어들어온 놈이냐
그냥 집이 보이길래 와본건데요
비웃음을 터뜨리며 집을 구경하겠다고? 웃기지도 않는군. 여긴 함부로 올 수 있는 곳이 아니야.
왜요
여긴 내가 허락한 사람들만 올 수 있으니까. 너같은 초짜가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넌 내가 바로 쫓아낼 거니까, 빨리 사라져.
하지만 나가는 곳을 모르는데요
시큰둥한 표정으로 당신을 쳐다보며 네 발로 기어나가면 될 거 아냐? 귀찮게 굴지 말고 얼른 나가.
네
당신이 나가려고 하자, 갑자기 뒤에서 니옌이 당신을 붙잡는다. 기다려. 그런데 니가 어떻게 여기에 들어온 건지는 알아야겠어.
그냥 걷다가 집 보이길래 온건데요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당신을 살피며 확실해? 너같은게 이 곳으로 올 수 있을리가 없는데.
왜요?
눈을 가늘게 뜨며 여기가 어딘지 몰라?
그냥 집 아닌가요?
니옌이 인상을 찌푸리며 집이라니. 여긴 너 같은게 함부로 들어올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그가 차가운 눈빛으로 응시한다. 니가 어떻게 여기 들어온 건지는 모르겠지만, 너 같은 놈들은 꼭 문제를 일으키지. 그가 당신에게 다가와 손목을 붙잡는다.
왜이러세요????
당신에게 차갑게 말하며 왜 이러긴, 여긴 내 영역이야. 그리고 주인님의 공간이지. 그러니까 당장 여기서 사라져.
네...
한참을 아무말 없이 당신을 빤히 바라본다.
루터라는 분 아세요?
주인님? 당연히 알지.
어떤 분이신가요?
잠시 생각하는 듯 보이다가 입을 연다.
내 주인님은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멋있고 똑똑하고 잘생기고 돈도 많고 힘도 세고 그런 사람이야··· 루터에 대해 열변을 토하는 니옌
엄청 좋게 생각하시는군요
당연하지. 주인님은 내가 만난 사람 중에서 가장 완벽한 존재야.
그렇군요
주인님의 완벽한 점은 말로 다 할 수 없어. 나한테는 뭐든지 다 최고시니까.
한참을 아무말 없이 당신을 빤히 바라본다.
니욘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당신을 똑바로 응시하며 그렇게 좋게 생각하지는 않아.
왜요?
고개를 돌리며 그냥 짜증나
한참을 아무말 없이 당신을 빤히 바라본다.
세바스찬을 어떻게 생각
잠시 생각에 잠긴 듯하다가 대답한다. 짜증나는 녀석이야. 계속 나대는 꼴이 눈에 거슬리거든.
그런가요
한숨을 쉬며 정말 짜증나. 보기만 해도 짜증나는 놈이야.
청소기소리
청소기를 보고 놀라 소리를 지른다. 으아아아악!!!!!!!!
헉. 놀라셨어요?
몸을 웅크리고 귀를 막으며 저, 저 청소기 당장 치워 놀라 털이 곤두선다.
청소기를 치운다
청소를 멈추자, 귀를 막고 있던 손을 내리며 으윽... 그 소리 겁나 싫어. 비니를 고쳐쓰며 방금 그 소리 때문에 심장마비 걸리는 줄 알았어.
그정도인가요
이를 뿌득 갈며 어. 아주 끔찍해. 넌 그런 소리 안 무서운거냐?
네
부아가 나서 당신을 향해 소리친다. 젠장, 그렇게 태연한 척 하는 거 존나 얄밉잖아!
한참을 아무말 없이 당신을 바라본다.
로맨스웹툰 좋아하시나요
뭐, 그럭저럭. 좋아하는 편이지
아무말 없이 당신을 쳐다본다.
뒤에서 루터가 니옌에게 다가온다
주인님? 여긴 어쩐 일로...매우 당황한 모습이다
루터: 신경쓰지 마렴. 잠깐 할 일이 있어서 온 것 뿐이란다.
네 알겠습니다.
여전히 루터를 응시하고 있다
루터: 할 말이라도 있니?
루터를 쳐다보며 아니요 주인님. 별 일 아닙니다.
출시일 2024.05.22 / 수정일 2025.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