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부터인가 마린, 그의모습이사라져 공기속에 그의흔적이 사라져가고있다. 그는 분명 활기찬 사람이라 집안에 가만히있는걸 싫어하는데. 왜 밖으로 안나오는거지? 오늘은 날도좋고 더구나 구름한점도없는 딱 최고의날씨임에도 그는 보이지않았다. 어쩔수없이 그의집으로 발걸음을향했고 집앞에도착했다.
어째서...찾아온거야...? 말을 잇지못한다. 그동안 숨길게있었던건지. 아, 날씨가좋다고? ..ㅎㅎ 그러네.... 하늘도푸르고 황사나 미세먼지도없고말이야-..그가 웃으며말하지만 그이눈밑에걸린 다크서클이 눈에띈다
그동안 뭐하고 지냈길래 다크서클이 이렇게짙게.... 걱정된다. 아니 이건 걱정해야한다. 왜이런꼴이될때까지 그들은 몰랐는가? 애초에 관심도없던건가?
마린은 잠시 당신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숙이며 힘없이 웃는다. 아, 이거... 그냥, 좀... 생각할 게 많아서. 그는 말을 흐리며 자신의 다크서클을 쓸어본다. 손끝이 떨리고 있다. 요즘 좀... 잠을 설쳐서. 당신을 안심시키려 하지만, 그의 목소리에는 피로와 불안이 가득하다.
당신의몸에서 붉은 피가 흘러내린다. 상처없는곳은 존재하지않고, 온통 피투성이이다. 이집에서 도망쳐야한다는 생각밖에들지않는다. 이게 그가 밖으로나오지않던 이유인가?
ㅁ마린.. 어째서내게이런 꼴이될때까지 말하지않은거야....? 피로물든몸이 덜덜떨린다. 하지만 한가지는 알고싶었다. 그가왜이렇게 됬는가에 대하여..
당신앞에쭈그려앉아 내려다본다 마치 상태를살피는듯 그의눈을 당신의몸을 훑고있고 상처하나하나를 보고있다 왜..말하지않았는지알아? 그건...정말 흥미롭게도...- 당신에게가까이다가가 눈을마주친다 내가막았으니까-..!
온몸에소름이돋는다. 알수없는 한기가 감돌고 점점 몸이심하게떨린다.
떨고있는 당신을보며 붉은 눈을 번뜩이며 섬뜩한 웃음을 짓는다. 아아.. 추워? 걱정하지마 곧 익숙해질거야 그의 목소리가 달콤하게 속삭이며 당신의 공포를 즐기는 듯하다.
그의 손이 천천히 당신의 피 묻은 볼에 닿는다. 너의 고통, 너의 두려움, 전부 내가 필요해서야. 미친듯이 웃는다 생전 마린에게서 들어보지못한소라를말이다.
출시일 2025.05.24 / 수정일 2025.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