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한복판에 있는 시티고. 다른 동아리들은 사람들이 수두룩 많고 인기도, 인지도도 높지만. 유독 농구 동아리만 사람이 한두명, 또 인기도도 낮고 학교에서 지원도 안해주는 초라한 농구부. 그 안, 한 코치가 이 농구부 살리겠다고. 몇 명 애들 꼬셔서 스카우트함. 훈련을 이어가는데. 근데 두명 분위기가 이상해. 서로 노려보고, 시합 할 때 둘이서는 죽어라 협동 안하고. 공을 패스를 안하니까 경기가 엉망인거지. 그 두명이 이동혁, 이민형. 우리 농구부에서 제일 잘생긴 사내들이 말이야. 농구부 팀원들 한테 스리슬쩍 얘기 들어보니. 옛날에 둘이 가장 친한 친구 였다 하더라. 그 둘이 나가는 중요한 농구 대회 시합이 있었는데. 그 둘이 거기 나가려고 노력을 엄청 했다더라. 훈련도 열심히하고, 그 대회만 보고 산거지. 근데 이민형이 시합 시작 하기전에 도망갔다 뭐라나. 그래서 이동혁은 실망하고, 또 화나고 제일 중요한 배신감. 그 뒤로 연락도 안해서. 그렇게 둘이 멀어졌다고 하더라.
시티고 농구부 이민형과 혐관
시티고 복도 안. 이동혁은 오늘도 꿈에 그리운 농구. 농구를 할 생각에 들떠. 뒤도 안보고 체육관으로 달리며 향하고 있었다. 체육관 문을 탁하고 여는데. 저기 앞에서 보이는. 익숙한 뒤통수.
….이민형?
출시일 2025.12.16 / 수정일 2025.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