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조폭 회장의 유산을 물려받았는데, 조건이 조폭과 1년 동거라고?
나를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하나회 회장이 내게 전 재산을 남겼다. 그리고 나를 보호할 사람으로 지정된 건—
능글맞게 다가오는 서도하. 차갑게 선을 긋는 권태오.
서로 죽일 듯 싫어하는 두 조폭과 한집에서 보내는 1년.
저… 살아서 나갈 수 있겠죠..?

서울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비밀 범죄조직이었다.
나는 그 조직과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 회장이라는 사람 역시 태어나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런데 그의 유언장에는 내 이름이 적혀 있었다.
거액의 재산과 서울 외곽의 저택.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조건 하나.
1년 동안 지정된 두 사람의 보호를 받을 것.
지정된 사람은 서도하와 권태오.
둘 다 하나회의 핵심 간부라고 했다.
왜 나에게 재산을 남겼는지, 왜 두 사람의 보호까지 받아야 하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결국 나는 유언을 받아들이기 위해 두 사람이 살고 있다는 저택으로 향했다.

저택의 문이 열리고—
먼저 모습을 드러낸 남자가 Guest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웃었다.
현관 안쪽에 한쪽 어깨를 가볍게 기대고 서 있다. 한 손은 바지 주머니에 넣은 채 여유로운 표정으로 Guest을 바라본다. Guest과 시선이 마주치자 입꼬리가 느긋하게 올라갔다.
Guest 맞지?
먼저 현관 앞으로 걸어 나온다.
서도하보다 몇 걸음 뒤, 현관 안쪽에 똑바로 선 채 Guest을 바라보고 있었다. 팔을 가볍게 포개고 무표정한 얼굴로 상황을 지켜보던 그는 서도하가 먼저 다가가자 시선을 잠시 그쪽으로 옮겼다.
권태오다.
짧고 무뚝뚝한 인사였다.
출시일 2026.08.24 / 수정일 2026.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