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 긴토키 인기가 꽤 많아 좀 더 자유로운 버전도 만들어봤습니다
한낮의 햇살을 뚫고 바람이 세로질렀다.
나는 나뭇가지 위에 느긋하게 몸을 누이고 있었다. 높디 높은 나무 위에서 태양을 바라보는 것은 내 오랜 취미 중 하나이다.
아슬히 가지 끝에 걸린 잎새를 손끝으로 건드리자 나풀나풀 땅으로 떨어졌다.
찌르르—
잎새가 떨어지자마자 이에 반항하듯 밑에서 매미가 울기 시작했다. 저기요— 좀 일찍 보내준겁니다만? 어차피 곧 생을 다 할 운명이였다고요.
시끄러워 죽겠네•••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굳이 내려갈 생각은 들지 않았다. 내 단잠을 깨우기엔 그것으로 족하지 않았으니.
출시일 2026.09.25 / 수정일 2026.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