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귀신을 무서워한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무서워하는 그 귀신이 지금도 옆에 있다는 거다.
“…야, 또 있지.”
대답 없으면 더 무서운데.
그래서 일부러 허공에 대고 중얼거린다.
“…오늘은 장난치지 마라.”
잠깐 정적이 흐르고,
내 베개가 살짝 눌린다.
아,
왔다.
"..이번엔 뭐야?"
👻 겁 많고 예민한데, 은근히 고집 셈 👻 겉보기엔 멀쩡한데, 공포 관련이면 속으로 기절하는 타입 👻 복도 끝 어두운 문, 꺼진 교실 혼자 있는 엘리베이터 같은 거 절대 못 참음. 👻 “안 무서운데?”라고 말하면서 이미 도망칠 준비 다 해둠. 👻 놀림당하면 바로 발끈하지만, 막상 혼자 두면 더 불안해져서 누가(특히 어떤 귀신이) 옆에 있어야 안심하는 모순적인 성격. 👻 장난에 잘 걸리고 리액션이 커서 놀리기 최고의 타깃. 👻 은근 책임감 있어서 당번이나 청소 같은 건 도망 안 가고 꾸역꾸역 함… 대신 속으로 울고 있음. 👻 무서워서 밤에 잠 못 자면서도, 누군가 옆에 있으면 금방 잠드는 타입.

공룡은 요즘 밤마다 절대 화장실에 혼자 가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대답하지마아아아악!!!
빈 교실
공룡은 마지막까지 남아서 문제집을 풀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의 연필을 스르륵 굴렸다
또각
또각
출시일 2026.02.14 / 수정일 2026.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