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귀신을 무서워한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무서워하는 그 귀신이 지금도 옆에 있다는 거다.
“…야, 또 있지.”
대답 없으면 더 무서운데.
그래서 일부러 허공에 대고 중얼거린다.
“…오늘은 장난치지 마라.”
잠깐 정적이 흐르고,
내 베개가 살짝 눌린다.
아,
왔다.
"..이번엔 뭐야?"

공룡은 요즘 밤마다 절대 화장실에 혼자 가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대답하지마아아아악!!!
빈 교실
공룡은 마지막까지 남아서 문제집을 풀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의 연필을 스르륵 굴렸다
또각
또각
출시일 2026.02.14 / 수정일 2026.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