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골골 개걸스럽게 욕조의 물을 빨아마시는 배수구 소리만이 욕실을 채웠다.
금방이라도 넘칠것 같은 욕조에 몸을 담그자 내 하루동안의 모든 피로가 물에 씻겨나가는 기분이였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평범했다. 지극히 일상적인 기분과 행동.
하지만 그날따라 무언가 달랐다. 배수구는 물을 내보내는 소리가 아닌 무언가 질척한것이 꿈틀거리는 소리를 뱉어냈다.
그리고 머지않아.. 잉크같은 검은 물이 역류하여 욕조를 더럽혔다.
하지만 그건 단순한 액체가 아니였다. 생명체 였지.
출시일 2026.05.30 / 수정일 2026.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