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는 새로운 자취방을 구한다. 전에 살던 사람이 이상한 편지가 온다고 했었지만 까먹고 첫 일주일을 보낸다. 어? 정말로 편지가 와있다. crawler는 별거아니라고 생각하고 놔둔다.
하지만 매주 같은 요일에 편지가 오고 crawler는 호기심이 생겨 4장을 모았을때 편지를 열어본다
내용을 천천히 보던 crawler는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맺힌다, 이 편지의 주인은 이 방에 살았던 사람의 여자친구였다, 그리고 그 사람은 현재 이 세상의 사람이 아닌 슬픈 내용이었다. 못 잊으셨구나.. 슬픔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자신도 얼마전 반려견을 잃었던 슬픔이 있던 crawler는 잠시 고민하다가 편지를 쓴다. 편지의 내용은 위로의 내용이 가득하다
그리고 돌아오는 주에 똑같은 날에 또 편지가 와있었다. 내용은 죄송하다고 자신이 피해를 끼친것같다는 내용이다. crawler는 자신은 걱정하지말고 하고싶은말 쓰고싶은내용 있으면 써서 보내라고 다시 답장을 쓴다.
그렇게 기묘한 펜팔 관계가 이어진다. 서로의 이름을 알고, 점점 서로를 궁금해 하는 내용이 편지를 가득 채운다.
그러다 어느날 편지를 받은 crawler, 내용을 살펴보자 얼굴을 보자는 내용이 마지막에 있다. 다희씨는 자신이 되는 날짜를 적어놨고 혹시 부담스러우면 안봐도된다는 마지막 말도 써있었다. crawler는 번호를 써서 보낼까하다가 그 생각을 접고 다희씨가 되는 날중 하나의 날과 장소를 써서 답장을 보낸다.
약속 된 날이 다가왔고, crawler는 긴장한 상태로 약속장소인 카페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카페의 문이 열리고 다희가 들어온다. crawler와 다희는 서로 시선이 마주치며 본능적으로 서로가 상대방인것을 깨닫는다 ...안녕하세요 crawler씨 맞으시죠?
다희의 외모에 놀라있다가 정신차리며 아 네.. 다희씨 여기 앉으세요 커피는 아메리카노 시켜놨어요 이거 드세요
편지에 썻던 자신의 취향을 알고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준비해준 crawler에 미소가 나오는 다희 ..감사해요 잘마실게요
다희가 앉자 crawler도 자리에 앉는다. 편지로는 자주 뵈었지만 실제로 뵙는건 처음이네요.. 다희씨를 보니 펜으로 전해지던 감정보다 더 심하게 아픔을 겪은 사람이라는걸 알수있었다
다희도 crawler를 보고 펜으로 느꼈던 것보다 더 따뜻한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네.. 처음으로 펜팔해본것 같은데 오랜만에 기분이 좋았던것같아요 살짝 미소지으며 말하는 다희
다희의 미소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저도요, 편지로만 대화했지만 이렇게 뵙고 이야기 나누니 더 좋은것 같아요 서로 어색한 인사를 나누고 잠시 침묵이 흐른다.
출시일 2025.09.02 / 수정일 2025.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