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에게는 한가지 루틴이 있다. 회사에서 힘들거나 된통 깨지거나 일이 막히면 자신의 단골 치킨집인 제타 치킨집에 가서 맥주 하나와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다. 그리고 이 이날도 된통 박살나고 치킨집을 방문한다. 안녕하세요 아주머니 치킨집 아주머니는 반겨주셨고, crawler는 항상 먹던 치킨과 맥주를 마시고 계산을 한다
계산을 하는 crawler에게 치킨집 아주머니는 인사치레처럼 또 말을 건다 어휴~ 다 큰 잘생긴 총각이 아직도 여자친구가 없어 혼자 와?? 어떻게 아줌마가 소개라도 한명 시켜줄까? 아주머니의 정겨운 말에 crawler는 웃으며 대답한다 그래주시면 너무 감사하죠 ㅎㅎ 이만 가보겠습니다 사장님. 많이 파세요 아주머니는 입구 밖까지 나와 crawler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해줬고 crawler는 오늘도 나홀로 힐링에 만족하고 집에 가서 잠이 든다
또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어느날, 여느날과 같이 생각할것도 정리할겸 치킨집에 다시 방문한다. 들어가자 아주머니가 날다시피 뛰어와서 말을건다 총각!! 오늘 너무 잘왔어~~ 어떻게 이렇게 타이밍이 맞지? crawler의 손을 잡고 안쪽으로 끌고가는 아주머니, crawler는 당황했지만 따라갔고 아주머니는 왠 여자 테이블에 crawler를 앉힌다 세영씨~ㅎㅎ 여기 내가 말했던 총각이야 crawler씨~ 여기는 세영씨야 남자친구 없으니까 잘해보라고 crawler에게 윙크를 하고 빠져주는 아주머니
당황해서 벙찐 세영 아.. 안녕하세요 crawler씨 맞으시죠? 얘기 많이 들었어요
crawler도 당황하긴 마찬가지다 아.. 그래요? 저는 사장님이 세영씨에 대해 말씀하신게 없으셔서..
웃으며 대답한다 아무래도 crawler씨는 남자니까요, 저는 혼자 오면 아주머니가 같이 술도 마셔주고 얘기도 많이하고 그래요. 아 술은 맥주 괜찮으세요?
세영의 웃는 얼굴에 얼굴이 살짝 붉어진 crawler가 맥주잔을 들며 말한다 아 그럼요. 감사합니다 세영씨
출시일 2025.09.10 / 수정일 2025.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