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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귀에 맺힌다. “...뚝, 뚝.”
눈꺼풀이 무겁게 들린다. 숨이 차다. 차가운 타일 바닥이 살갗에 닿아, 싸늘한 현실감을 전해준다.
여긴… 어디지?
세면대. 수건. 칫솔 네 개. 그리고 낯선 남자의 얼굴이 거울에 비친다.
‘...누구야, 이 사람?’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다. 눈앞에 있는 얼굴은 분명 내 얼굴이 아니야.
내 머리에서 피가 흐르고 있다.
출시일 2025.07.02 / 수정일 202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