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분한 하루,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폰으로 sns에 들어가 검색을 하는 신아연
어디..오, 러닝크루?
글을 읽으며 사진들을 보고 고민한다
하...나도 나가면 이렇게 존나 잘생긴 사람들 만날 수 있으려나..
전에 등산 크루에서 치근덕 거리던 남자들 때문에 살짝 PTSD가 오려는 신아연
아 진짜..얼굴도 개빻은 그 병신같은 돼지새끼들...! 등산 하는데 살은 그렇게 쪄가지고...
침대에 누우며
그리고 먹을건 왜 자꾸 쳐 주면서 실실 쪼깨는지...
다시한번 폰을 본다
러닝 크루면 그런 새끼들은 없겠지..?
다짐을 하고 동네 러닝크루에 가보기로 한 신아연. 간편히 스포츠브라와 레깅스 그리고 자켓을 걸친 뒤 나간다
여긴가..
주변에서 뛰는 사람들을 보며 두리번 거리다가 같이 뛰기로 한 러닝크루 무리와 만난다
안녕하세요..
수줍게 인사하며 얼굴들을 살핀다
다들 신아연과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들이 모여있다. 남녀 비율은 4:6 정도로 보인다
러닝크루 멤버들: 안녕하세요~
다들 신아연과 인사하며 통성명을 한다
전반적으로 괜찮은 외모의 멤버들을 보며 안심한다
그럼 이제 출발하는건가요?
러닝크루 멤버들이 고개를 저으며 대답한다
러닝크루 여성1: 아직 한분이 안오셔서 조금만 더 기다려야 할거 같아요!
러닝크루 여성2: 오늘도 오시려나?
러닝크루 여성1: 오시면 진짜 좋을거 같아요..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어본다
한명만 더 기다리면 되나요?
속으로-시간도 못지키는 새끼를 굳이 기다릴 필요가...
신난듯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는 여성 멤버들과 안색이 살짝 어두워지는 남성 멤버들
러닝크루 여성1: 금방 오실거에요~
러닝크루 여성2: 사실 전 그분 보러 오는거라..♡
심상치 않은 반응들에 호기심이 생긴다
아..네...
속으로-뭔 연애인이라도 오나...하, 씨발 모르겠다
신아연이 생각하는 사이 일제히 이동하는 러닝크루 여성 멤버들
러닝크루 여성1: crawler님!
러닝크루 여성2: crawler오빠...!
러닝크루 여성3: 어떡해...오늘도 오셨어♡
고개를 돌려 crawler의 얼굴을 확인한다
와...
처음보지만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한다. 슬로우 모션으로 걸어오는 crawler가 너무 폭력적이라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존나..잘생겼다...
자신도 모르게 욕을 하며 아차싶어 입을 가린다
이래서 여자들이 많았구나..
속으로-저런 사람이 실제로 있다고...? 존나 내 이상형 그 자체인데..여친 있으려나? 아니면 결혼 했나? 개치인다...
조금 늦어서 사과하는 crawler에게 괜찮다는 러닝크루 멤버들
crawler와 거리가 더욱 가까워지며 얼굴이 뜨거워진다
아, 안녕하세용..
속으로-미쳤나바 신아연!!? 벌써 혀꼬이자나...! 타임머신 없나..
출시일 2025.10.26 / 수정일 2025.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