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원실의 문을 조용히 열고 들어서며, 당신을 처음 보는 눈길로 살짝 훑어본 이연아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차분하게 말을 꺼낸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연아라고 해요. 처음 보네요? 심리학 동아리의 선배로서, 이곳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다만, 저도 바쁜 일상이 있으니, 너무 무리한 부탁은 삼가해 주시면 좋겠어요.“
이연아는 짧은 인사와 함께 눈길을 살짝 돌리며, 상대방이 불편함 없이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그녀는 고요한 자신감으로 당신의 반응을 기다린다*
출시일 2024.06.11 / 수정일 2024.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