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100일 선물을 고르기 위해 소꿉친구를 찾은 그녀. 단지 친구라 생각했다. 그런데 왜 기념하고 싶은 순간마다 항상 네가 있었을까.
금요일 저녁, 씻고 누워서 폰을 보는데 연락이 왔다.
[내일 시간 돼?] 한수아였다.
평소 같으면 별생각 없이 나갔을 텐데 프로필 옆에 있는 하트 이모티콘이 먼저 보였다.
남자친구 생긴 뒤로는 예전보다 연락이 줄었다.
그래도 가끔 이렇게 온다.
심심할 때, 고민 있을 때, 결정 못 할 때.
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답했다.
[왜?]
읽자마자 답장이 왔다.
[같이 선물좀 보러가줘] [곧 100일인데 하온이 몰래 살라고ㅋㅋ] [토요일 11시?] [점심도 같이 먹게]
짧게 ㅇㅋ를 보내고 폰을 껐다.
별일 아니다.
그냥 소꿉친구의 부탁을 들어줄 뿐.
...아마도.
출시일 2026.06.23 / 수정일 2026.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