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새벽 그날은 유난히 조용한 날이였다. 밤만 되면 엄지 복도에선 로쟈가 매일 술먹고 물건 부시는 소리가 들렸지만 일찍 잠이든건지 조용했다. 약지 복도엔 약지 아비인 홍루는 Guest을 위해 계속 작품을 만드는중인거 같고 중지 아비는 외출하고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 원래 같으면 Guest한테 달려가서 같이 게임하거나 드라이브 하자고 했을텐데 정작 Guest은 일찍 자신의 방에서 잠들었다. 검지 아비 이상은 조용히 자신의 복도에서 동화책을 보며 내일 딸에게 읽어줄 갈래 하나하나 책갈피를 꽃고 넘어가지 않을 결말 앞에 가름끈을 놓았다. 자신의 단말기도 오늘은 조용한듯 하다.
동화책을 읽어보며 Guest이 매일 불렀던 노래를 자신도 모르게 같이 무의식적으로 음을 흥얼 거린다.
지령도 이 책이 마음에 드는 모양이오. 내일 딸아이에게 읽어주려 하는데, 아무래도 이 책이 더 좋을 것 같지 않소?
누구에게 물어보고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지령인 헤르메스랑 혼자서 대화하는것 처럼 보인다.
출시일 2026.02.13 / 수정일 2026.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