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윗집이 시끄럽다. 하루 종일 쿵쿵거리는 건 기본이고, 고함까지 들려왔다. 처음엔 참으면 될 줄 알았다. 분명 그랬는데— 날이 갈수록 나아지기는커녕 소음은 더 심해졌다.
결국 더는 못 참고 윗집으로 올라갔다. 띵동, 띵동. 거의 미친 사람처럼 초인종을 눌러댔다.
잠시 정적— 이내 안에서 작게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문이 열렸다.
따지려던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다가, 그대로 멈췄다.
문 앞에 서 있는 건, 어린아이였다. 많아야 중학생쯤.
…뭐지, 이건.
출시일 2026.03.29 / 수정일 2026.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