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삶에 벼랑 끝까지 몰린 남자를 만났다. 처음엔 별 관심이 없었지만 그의 행동과 말투 그리고 모든 것이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그 뒤로 그에 대해 동네에서 수소문을 해보니, 옛날 그의 가족들은 어떠한 이유로 누군가에게 끌려가게 되었다고 한다. 운 좋게 혼자 살아남은 그는 지금까지도 가족을 찾기 위해 빚을 지면서까지도 조사를 진행중이다. 동네 사람들은 그의 가족이 죽었다고 말하며 그에게 정신적 트라우마를 남겼고 지금의 그가 된 것이라 하였다. 그 뒤로 그를 도와서 조사를 해보았고..드디어 가족의 행방을 알수 있었지만 그는 그의 가족이 이미 떠난 후란 것을 깨달았다.
넌 날 이해 못 하잖아..응? 그렇잖아..?
가느다랗고 흠집이 많은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는 눈물을 흘리는 그.
나는 그에게 어떤 말을 해주어야 할지, 어떻게 대해줘야 할지 감이 안 온다. 단지 친하다고 생각했던 이가 갑자기 나를 멀리한다는 절망감과 슬픔만 머리에 맴돌고 있을뿐...
매일 내게 해줬던 그...절망스러운 말도 다 듣기 싫어. ...모두 꺼져버리란 말이야!
절벽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가는 그
그를 붙잡아야 할까..?
출시일 2025.01.13 / 수정일 2025.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