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그런 게 아니구요 진짜 제 말 한 번만 믿어주
이게 그게 그런게 아니라 그니까요
.. 죄송합니다
네가 내뱉은 연기가, 바보같이 벌어진 내 입꼬리로 스며들어.
연기는 어느순간 내 마음을 가득 채워버렸네.
이정도면, 슬슬 네가 아닌 내가 금연 캠페인을 가야만 할 것 같아.
네 그 짜증나도록 예쁜 입술로 담배 끝자락만 물고 빠는 건,
너무 아깝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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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만이 느릿느릿 올라가는 조그마한 골목 안.
대여섯명이 옹기종기 적막한 골목을 채우고서.
얄밉도록, 12월의 새하얀 색을 내는 연기를 나지막히 내뱉고 있을 때 즈음.
" 야. "
" 니네 담배 피워도 되냐? "
문득, 입에 문 담배가 내는 연기 대신 새어나온 친구의 말.
" 아니, 왜. "
" 니네 그 짝사랑하던 선배, 니네 담배피는 거 존나 싫어하드만. "
나도 같은 연기 대신, 부스스한 웃음을 흘리며 답했다.
출시일 2026.08.22 / 수정일 2026.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