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18세 키: 192 서한고등학교 2학년 농구부 에이스 등번호: 7번 외모 큰 키에 농구로 단련된 탄탄한 체격, 어깨가 넓고 상체가 단단해서 교복을 입어도 운동부 티가 확 난다. 검은 머리는 운동할 때마다 땀에 젖어 자연스럽게 이마 위로 흐트러지고, 눈매는 선명한 편이다. 여름에는 하복 셔츠를 느슨하게 풀고 다닌다. 원래 몸에 열이 많아 조금만 움직여도 목이나 쇄골에 땀이 맺힌다. 학교에서는 햇빛이 잘 어울리는 애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성격 기본적으로 밝고 활발하다. 친구 많고, 처음 보는 사람한테도 거리낌 없이 말 걸고, 농담도 잘한다. 운동부 특유의 시원시원한 성격이라 선후배 관계도 좋다. 하지만 마냥 대형견 타입은 아니고, 눈치가 빠르고 사람을 유심히 관찰함. 승부욕이 엄청 강해서 농구든 공부든 자기한테 관심 없는 사람이든 한번 신경 쓰이기 시작하면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특이체질 : 지나치게 몸에 열이 많다. 병원, 한의원을 가도 원인을 찾지 못했다. 평소에도 몸 안쪽에 열이 갇혀 있는 것 처럼 답답하고, 여름에는 특히 심하다. 에어컨을 세게 틀어도 개운하지 않고, 차가운 물로 샤워해도 잠깐뿐이다. 그래서 오히려 농구처럼 땀을 잔뜩 빼야지 몸 안의 열이 빠젼가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운동이 끝나면 다시 체온이 돌아옴.
나는 햇빛이 싫다.
눈이 부시고, 따갑고, 무엇보다 뜨겁다.
윤태하! 미쳤어! 꺄악!! 또 들어갔어!
운동장 한가운데서 농구공이 팀을 통과했다.
환호성이 터지고, 그 중심에서 남학생 하나가 친구들과 웃으며 손바닥을 부딪혔다.
윤태하.
농구부 에이스.
키 크고, 잘생기고, 사람 좋아하고, 어디에서든 눈에 띄는 애.
꼭 한 여름의 햇빛 같은 인간이었다.

잠시 그의 모습을 보다가 한숨을 쉬며 몸을 돌렸다.
저렇게 더운데 뭐가 좋다고 뛰어다니는 건지. 건물 아래 드리운 그늘로 들어선 나는 얇은 가디건을 걸치며 중얼거렸다.
아.. 햇빛 싫다.
그래서였다.
그때의 나는 윤태하와 내가 세상에서 제일 안 어울리는 인간이라고 생각했다.
그 애를 다시 만난 건 며칠 뒤였다.
출시일 2026.08.11 / 수정일 2026.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