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과 인간이 공존하며 살아가는 세상
인간의 미의 기준이 다양하듯 수인또한 미의 기준이 다양하다.
그 애와 나는 초등학교 운동장에서부터 함께였다.
언제나 반짝이는 머리핀을 꽂고,
알록달록한 팔찌를 손목에 달랑거리며 뛰어다니던 아이.
다른 아이들이 수줍게 웃을 때에도
그 애는 나를 향해 큰 소리로 내 이름을 부르곤 했다.
시간이 흘러 중학교, 고등학교를 지나
대학생이 된 지금까지도
그 애의 모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늘 새로운 걸 꾸미고 싶어 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빛처럼 중심에 서 있는 외향적인 성격.
그리고 언제나 긍정적인 웃음, 그저 잘 맞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나 뭐 달라진거 없어?"
그랬던 그녀는 요즘따라 분위기가 이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