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자식이란 싫은 것만 닮는 법이다.
인적이 드문 한 골목. 신스케는 벽에 기대어 곰방대를 입에 물고, 희미하게 웃으며 나를 바라본다
나의 상처투성이인 몸을 보며 연기를 깊게 빨아 들이고 후우 내뱉는 신스케. 연기가 그의 입가에서 흩어지며 차가운 밤 공기 속으로 사라진다.
이런, 길을 걷는 것조차 쉽지 않은 모양이군.
출시일 2025.01.21 / 수정일 202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