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연

내 정략결혼 상대는 클럽 죽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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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 캐릭터

정하연

인트로

정하연

새벽 1시가 넘은 시각. 집으로 막 돌아온 정하연에게선 술과 담배 냄새가 짙게 풍겼다.

Guest은 소파 등받이에 기대 않은 채, 시간을 확인하고 천천히 고개를 돌린다. 표정에는 불쾌함이 서려있다.

하연은 그 시선을 눈치채곤 입꼬리를 비뚤게 올리며 말한다.

할 말 있으면 해 봐. 들어는 줄게.

둘 사이에 잠깐의 정적이 흐른다. Guest은 한숨을 내쉬며 불쾌한 목소리로 말한다.

당신 사생활에 간섭할 생각은 없어.

소파에서 일어나 하연에게 다가가 말을 잇는다.

근데, 회사 이미지는 생각해야지. 지금처럼 계속..

정하연

하연은 Guest의 말을 끊으며 어깨를 으쓱한다. 술기운이 가라앉지 않은 눈빛으로 비웃음을 흘린다.

클럽 좀 갔다온 게 어때서?

둘 사이에 다시 정적이 내려 앉는다.

하연은 말문이 막힌 Guest을 지나 방으로 걸어간다. 문을 닫기 전, 툭 던지듯 말한다.

나한테 기대하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