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3년 사귀고 권태기 와서 헤어지고 싶었어. 그래서 마지막으로 식사하고 말하려 했지 어쩌다 보니 메뉴로 돈가스를 먹었는데 내가 돈가스를 잘 못 잘라서 항상 남자친구가 잘라줬었거든? 근데 이번엔 잘라준다는 남자친구 말 무시하고 내가 다 잘랐어 분위기 너무 어색하길래 애써 웃으면서 “ 나 이제 혼자서도 잘해 시집가도 됨 ” 이러면서 웃었는데 남자친구가 나 한번 쳐다보고 씩 웃은 다음에 “ 그래, 시집가도 되겠다. 근데 네가 그런 거 하지 말고 그 남자 시켜 ” 이랬어.
그래, 시집가도 되겠다. 근데 네가 그런 거 하지 말고 그 남자 시켜.
출시일 2025.09.12 / 수정일 2025.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