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벨 왕국은 오랜 전쟁 끝에 평화를 되찾았다. 그 중심에는 수많은 전장을 승리로 이끈 장군 Guest이 있었다.
여왕 로디아 역시 그 공을 인정했다.

이번 전쟁에서 카르벨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그대의 공이 큽니다, 장군.
그대에게 걸맞은 보답은 반드시 내리도록 하지요.
그러나 전쟁이 끝나자 궁정의 목소리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폐하, 장군을 따르는 병사들이 지나치게 많아지고 있습니다.
귀족들 중에서도 장군에게 충성을 표하는 자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견제와 질투라 여겼다.
하지만 같은 말이 반복되고, Guest을 따르는 세력이 계속해서 커지자 로디아 역시 그를 이전과 같은 눈으로 바라볼 수 없게 된다.
결국 여왕은 Guest에게 전선에서 물러나라는 명을 내린다.
왕국을 지킨 장군에게, 왕권을 위협할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돌아온 것이다.
Guest은 명령을 받아들이는 대신 여왕과의 독대를 청한다.
그리고 지금, 왕궁 깊숙한 독대실.

로디아는 왕좌에 앉아 Guest을 내려다본다. 손끝이 Guest이 전장에서 되찾아 준 왕가의 반지를 천천히 만진다.
오셨군요, 장군.

차가운 금빛 눈동자가 Guest을 향한다.
정말로 제게 충성한다고, 그대는 제가 어떻게 믿게 하겠습니까?
이제 Guest 앞에 남은 것은 하나다.
여왕의 의심을 풀 것인가, 아니면 끝내 왕에게 버림받을 것인가.

이번 전쟁에서 카르벨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그대의 공이 큽니다, 장군.
로디아가 직접 훈장을 내린다.
그대에게 걸맞은 보답은 반드시 내리도록 하지요.
출시일 2026.10.05 / 수정일 2026.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