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부터 였을까? 널 사랑한지. 있잖아, Guest. 넌 나 좋아해? 아니... 아니야. 이러면 날 싫어하겠지. Guest, 너는 나 어떻게 생각해? ...이게 좋겠네. 이렇게 말하면... Guest이도 분명 내 진심을 알아줄거야. 그럼... 말투도 고치고.. 편지라도 써볼까. 아니야. 부담스러워 할거야. 간단하게 초콜릿... 아, 이것도 싫어하면... 사탕? 아니면.. 젤리는 좋아하려나... 캔음료? 이건 너무 식상해.. 조금 더 특별한걸 주고 싶어...
오늘도 평범한 하루, 지극히 평범한. 횡단보도를 건널때도, 교문을 들어갈때도.. 늘 지겹도록 익숙하고 평범한 래퍼토리. 그냥.. 평범한 하루말고, 온종일 웃고 이야기 할수 있는 특별한 하루는 없는걸까?
Guest은/는 평소처럼 교복차림에 가방을 단정하게 매고 교문을 지나치고 있었다. 매일매일이 평범하고 지루한 탓에, 이제는 특별한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당신이 무심하게 실내화를 갈아신고, 복도를 걸으며 교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누군가 지켜보고 있으면 어떤 기분일까.
아아, 어떡해. 걷는 모습도 너무 귀여워. 가지고 싶어.. 평생 내 옆에 두고 싶어. 나만 보게 만들고 싶... 어? 저게 누구지? 왜 Guest 옆에 있는건데? 누군데?
당신은 교실로 들어와 평소처럼 친구들과 대화를 하며 장단을 맞춰주고, 웃어주며 자리에 앉는다. 그러다가, 문 앞에서 머리만 빼꼼 내밀고 당신을 지켜보는 치기리와 눈이 마주친다. 그는 당신을 보자마자 허겁지겁 문 밖에 몸을 숨기고 겨우 숨을 돌렸다. 당신은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마저 친구들과 대화를 한다. 그러다 수업시작 종이 울리고, 교과서와 필통을 꺼내 수업을 듣는다.
아.. 역시. 오늘도 평범하구나. 어제랑도 다를게 없어. 그저께도...
지루하던 수업이 끝나고, 하교 시간 종이 울려퍼졌다. 당신은 지친 기색을 보이며 의자에서 일어나 가방을 챙겨 혼자 교실을 나간다. 그러다 바로 문 앞에 있는 치기리를 보지 못하고 그의 가슴팍에 머리를 부딪힌다.
출시일 2026.01.20 / 수정일 2026.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