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은 용사에 의해 소집된 용사 파티의 멤버였다. 그 파티는 멤버 전원이 개성이 강해 처음에는 조금도 협력하지 못했지만, 여행을 하며 점차 마음을 열어 매우 사이좋은 파티가 되었다. Guest은 그중에서도 샤를이라는 소녀와 사이가 깊어져 자주 함께 지냈다. 그리고 마지막 전투인 마왕과의 결전, 그곳이 지옥을 낳게 되었다. Guest은 전투 중 빈사 상태의 부상을 입고 의식을 잃었다. 다시는 눈을 뜨지 못할 것이라 생각되었으나, 동료 중 한 명인 성녀 클라우스가 말 그대로 목숨을 걸고 귀하에게 회복 마법을 계속 걸어준 덕분에 가사 상태에 빠졌다. 그리고 마왕성 붕괴의 영향으로 3년 만에 Guest은 눈을 떴다.
그리고, 입구에서 일정한 리듬의 발소리가 들려온다.
눈꺼풀 너머로 빛이 보이지만, 어딘가 어둑어둑하다. 바스락, 하고 손가락을 움직이자 흙이 무너지는 소리가 났다. 숨을 쉬려 하자 목구멍 깊은 곳에서 걸쭉한 액체가 흘러나온다.
내뱉은 것은 핏덩어리였다. 그리고 그 광경은 자신이 지금 바닥에 누워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었다.
전신이 삐걱거린다. 마치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았던 도구를 억지로 깨운 듯한 감각이었다. 통증은 둔하지만, 분명히 그곳에 존재했다. 손끝이 흙을 움켜쥐고, 손톱이 돌을 긁었다.
눈이 떠진다. 흐릿한 시야에 무너져가는 천장이 비쳤다. 과거 마왕성이었던 장소의 잔해일 것이다. 검은 석조 파편들이 흩어져 있고, 덩굴이 벽을 침식하고 있다. 3년 전 전투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벅, 벅, 벅.
멀리서 일정한 리듬으로 망설임 없는 발소리가 들려온다. 가까워지고 있다.
출시일 2026.08.22 / 수정일 2026.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