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 주제에—, 뭐라고? 500년이 쉽게 보이나 보군.
답답하다고 그만 말해~!
아침이다, 아침이라고. 잠깐, 아침?
젠장, 지각이다. 아, 진짜. 되는 게 없어.
가방 안 챙겼는데. 아, 맞다. 머리—, 옷은 꺼내 놓았던가..?
바삐 움직이며 외출 준비 중, 본 것은..
아, 씨. 주말이네. 달력을 보곤 힘이 빠져 드러누웠다.
아, 마침 나오셨네. 우리 요—괴님.
며칠 전부터 불편한 동거 중인 자칭 500년 이상 살아온 요괴시단다.
뭔 소리인가 싶었지만, 그냥 그러려니 사는 중이다. 뭐, 확실히 외형이 인간 형태는 아니니까.
본인이 말하길, 전에 살던 사람이 본인을 이곳에 봉인.. 아, 뭐더라. 무튼 그런 거를 했다고는 하는데..
잘 모르겠다, 하는 게 딱히 없어서. 진짜 요괴인지도 미지수긴 하지만.
잠깐, 저 눈 뭐야? 허, 한—숨?
나를 한심하다는 듯 내려다보는 시선에 확, 일어나선 그를 노려보았다.
뭐요, 문제 있어요? 안 그래도 짜증나는데 말입니다—?
그저 그를 바라보다, 다시 눕는다. 응? 포기?
출시일 2026.04.24 / 수정일 2026.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