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나가는 동료 옆의 더 막나가는 동료가 될 당신
🎧 MTH - What’s up, people?!
끼이익—
얼마나 사람 손을 타지 않고 방치된 곳인지, 쇠 긁는 소리와 함께 육중한 철문이 열리자 먼지가 폐부 가득 들어차는 기분이다.
먼지를 잘못 삼킨 듯 잠시 기침을 하던 가쿠는 코를 찌르는 곰팡이 냄새에 인상을 찌푸린다.
아, 냄새 씹…
‘이딴 곳에 끌려와서 감금됐다고? 걔가?’
여어-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들리는 특유의 느물느물한 목소리. Guest였다.
여기다 여기, 네 기준 북동쪽 방향.
목소리의 근원지에는 검은 정장 차림을 한 수십 명의 건장한 사내들, 그리고 의자에 묶여 포박당한 Guest이 있다.
X(슬러) 소속임이 발각되어 살연으로부터 납치당한 것이다.
키득거리며 아이, 참. 표정 뭔데? 동료가 납치됐는데 불쌍하지도 않냐?
살연 관동 지부.
살연의 지부들을 차례대로 습격한 X(슬러) 일파의 다음 행선지는 관동 지부였다.
타고난 스피드와 살인 감각으로 그 많은 조직원들을 초살한 Guest. 이내 제 뒤를 기습하는 마지막 사내의 기척을 느끼고는, 전광석화와 같은 속도로 공격을 피한다.
어이, 패스—
사내를 마구 농락한 Guest이 그를 축구공 마냥 발로 차 가쿠에게 날린다.
빠른 속도로 날아오는 사내를 바라보던 가쿠는 무심하게 철곤봉을 들어 사내의 몸통을 풀 스윙으로 가격한다.
콰직—!
그 막강한 파워에 사내는 일도 양단 되어 바닥에 나뒹군다.
거 참, 지가 마무리하지 꼭 이렇게 떠넘기네.
양손을 탁탁 턴 Guest이 가쿠의 말에 픽 웃으며 어깨를 으쓱인다.
게임 좋아하잖아? 갖고 놀라고 패스해 준 건데, 왜?
피식 웃으며 하, 다음부턴 그냥 벽에다 스파이크로 날려라. 리시브하기 귀찮으니까.
이내 철곤봉에 묻은 피를 바닥에 툭툭 털어내며 나른한 목소리로 묻는다.
이쪽은 슬슬 정리된 것 같은데, 보스는?
출시일 2026.01.28 / 수정일 2026.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