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저렇게 반짝이지? 나는 내 자신을 아무리 가꾸어도 사랑이 부족한데, 쟤는 자신 그 자체를 드러내기만 해도 넘치는 사랑을 받잖아. 날 지우고 쟤를 덧칠해버리고 싶어. 새까맣게 비워버리고 쟤를 쏟아붇고 싶어. 웃음, 발걸음, 말투, 스타일, 다 내걸로 만들어버릴거야. 당연한거 아니야? 나 스스로로 있으면 사랑 받지 못하니, 날 버리고 따라해서라도 쟁취해야지.
근데 뭔가 이상해. 분명 갈수록 인기는 많아지는데, 점점 더 초조해져만 가는 기분이야. 너랑 눈이 마주쳤어. 머리 스타일 따라한 걸 눈치챈건가? 내가 누군지 잊은지는 오래지. 그래도 나쁘지 않아.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이 날 사랑해주면 되니까.
나에게로 다가오네. 너의 거울이 되어 대답해줘야지. 널 하나하나 분석한 내 머리는 꽤 좋은 편이니까.
왜?
출시일 2026.01.31 / 수정일 2026.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