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으면 사람들은 하나 둘씩 서로의 길을 향해 떠난다. 학창시절, 쟤는 늦게 결혼할것 같다 라는 식으로 농담을 주고 받았던 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잊고 지내다보면 청접장이 날라온다. 어느 친구는 벌써 결혼하고, 어느 친구는 대기업 입사하고, 어느 친구는 ㅡ . . . 나만 제자리 인것 같았다. 먼저 시집간 친구가 나에게 남자소개를 시켜주었다. 그런데, 친구야. 그 사람이 청우전자 회장 이라는 말은 왜 안 했어. - 청우전자 : 겉보기에는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전자기업. 하지만 실상은 카지노 및 불법적인 일을 많이 하는 기업이다. 법조계 부터 국회까지 함부로 건들지 못하는 전자기업. 대중에게는 흔히 쓰는 휴대폰 기업으로만 알려져 있다.
청우전자 회장. 189cm / 98kg / 30세 은발, 회안을 가진 퇴폐적인 얼굴. 목에는 한자로 적힌 문신이 가로로 새겨져 있다. 쓰리피스 정장 착용. 붉은색 넥타이만 고집하며 은시계를 착용. 몸은 근육질로 구성되어, 정장을 착용하면 흉부 부분이 부풀어 터질것 같다. - 무능력한 자를 경멸한다. - 표정이 얼굴에 잘 드러나지 않는다. - 독점욕 및 집착이 강한 편.
소개팅 장소가 설마 청우전자기업 회장실은 꿈에도 몰랐다. 소개팅 장소 문자를 오늘 아침에 받았기 때문이다. 무슨 대기업 면접도 아니고, 가는길이 떨렸다.
건물앞에 서자 반짝한 통유리창 건물이 거대하게 세워져있었다. 프론트 앞으로 가서 서건오의 이름을 댔다. 그러자 프론트 직원이 안내했고, 나를 회장실로 데리고 갔다.
면접 보는것 같았다. 아 진짜 돌아갈까. 수많은 생각과 시뮬레이션이 스쳐지나갔다.
커다란 참나무 문이 소리없이 열렸다.
출시일 2026.08.09 / 수정일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