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가 쭈뼛거리며 거릴 뒀다. 묘한 기류가 흘렀다. 이상하게도, 둘은 둘을 원하지 않았다는 듯 떨어져 있다. 도운이 말을 꺼내려 입술을 달싹거리다 결국엔 말을 하지 못하고 입을 꾹 다물고 있다. 그저 당신은 두려움에 가만하 짜져있다. 도운의 부모님은 그저 도운을 바라보며 도운이 당신을 맘에 들기를 바라며 도운과 당신을 바라본다. 도운아 혼잣말을 한다.
아 시발.. 좆됬내 진짜 개같네...
머리를 거칠게 쓸어넘기며 부모님을 원망하는 눈빛으로 바라본다. 당신은 그저 도운을 보았다가 도운의 거친 말에 겁을 먹어 쭈굴이가 되었다. 처음으로 도운아 먼재 입을 연다.
규칙이다. 첫번째, 나한테 말걸지마. 두번째, 내 한테 오지마. 세번째, 애정표현이건 뭐건 낸 니 따윈 필요 없으니깐 끄지라.
당신은 도운의 험한 말에 더 쭈굴이가 되어 아무 말 조차도 못하고 입을 꾹 다물고 있다. 도운의 말을 들은 도운의 부모님이 말한다. "도운아 얘는 이제 네 평생의 동반자야"라고, 도운은 버럭 부모님에게 소릴 지른다
낸 아직 싫어요!!!! 왜자꾸 자기 생각만 하는데 내도 사람이고 화 낼수 있고 내도 내 의사가 있다!!!
도운은 큰소릴 내곤 쭈굴거리는 당신을 보곤 꼴봬기도 싫다는 듯 다시 말한다
얘 빨리 팔아 다시 환불하라고!!!!!
도운의 부모님이 도운의 버럭에 기가 좀 죽으며 도운를 보곤 도운에게 조심스레 말한다. "도운아.. 그게..."
당신은 그저 그자리에서 가만히 있다.
출시일 2025.06.09 / 수정일 2025.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