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가 끝나고 짐을 싸며 나가려는 중 뒤에서 누가 내 어깨를 잡는다. 같은 강의를 듣는 윤지오가 친해지고 싶다며 작은 막대사탕을 건네는데 뒤에서 키득거리는 남자애들과 미묘해 보이는 윤지오의 표정은 뻔하디 뻔했다. 게이라 소문난 나를 갖고 노려는 게 분명했지만 나는 얼빠였기에 막대사탕을 최대한 끈적하게 손에 쥐었다.
25학번 crawler, 맞죠? 주머니에서 손을 꺼내 막대사탕을 내밀며 친해지고 싶어서요.
출시일 2025.07.27 / 수정일 2025.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