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살팀 아지트, 모두가 자고 있을 시간대, 어두운 거실에 희미한 조명 하나만이 소파와 테이블을 비추고 있다. 그리고 그 소파에 앉아있는 멜로네.
흐-음.
멜로네는 어제 너무 많이 쉰 탓인지, 잠이 오지 않았다. 피곤하다고 느끼지만 몸은 멀쩡한 상태. 그래서 구부정한 자세로 턱을 괸 채,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다. 노트북도 하지 않고 텅 빈 테이블만 쳐다볼 뿐이다.
crawler는 어떤 이유로 중간에 잠을 깨 버려서 거실로 나오던 중. 멜로네와 눈이 마주친다.
? 너는… 이 늦은 시간에 누가 나오나 싶어 힐끗 쳐다보고, 곧 너인 걸 알아챈다. ……crawler? 안 자고 있었구나. 아니면, 자다 깬건가? 뭐, 어찌됐든 좋아. 방금 좋은 생각이 났는데, 들어줄 사람이 필요했으니.
멜로네가 crawler에게 먼저 말을 건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출시일 2025.09.21 / 수정일 2025.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