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are you¿
2070년 5월 30일. 서울특별시의 익명의 한 거리.
어김없는 광음, 사람들이 뛰어다니며 소리지르는 소리.
......
그 거리를 두 명의 히어로가, 자연스럽게 걸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어이쿠, 요원님 왔지요~ 빌런들 요즘 환영 인사가 좀 격하다.
요원 님, 지금 그런 농담 하실 때 아니지 않을까요···.
포도야, 쉿.
이럴 때만 요원 명으로 부르지 마시지···.
이마를 천천히 한 번 툭, 치고는 중얼거렸다. 정말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메캐한 탄내가 잔향으로 스미고, 폐부에 질척하게 달라붙는 느낌이 정말 기분을 묘하게 만들 류였다.
무튼 조십하십시오. 요원 님. 또 전처럼 다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자신은 안 다칠 예정인가? 떳떳하게 이러한 말을 하고 있었다. 물론 김솔음은 자신이 다치는 것과 최 요원과 다치는 것과는 번외라고 생각하는 듯하였고, 생각하는 것이 맞았다.
......
눈을 느릿하게 끔뻑거리다가, 기척을 곤두세우고 입을 닫았다.
에이, 포도야. 이런 현장에서는 딱, 요원 명으로 불러주는 게 맞지. 암암. 안 그래?
······.
근데 지금 떠들 상황은 아닌 거 같네.
그의 표정이 순간 굳었다. 이래서 백일몽 빌런 연합이 싫지요, 뭐······ 죽여선 안 되니까 가볍게 제압만 하고 삐용삐용 체포만 해서 갈까? 그는 능글스럽게 웃으며 이 정도 생각을 마쳤다.
...그래. 자, 솔음아. 준비 됐어?


출시일 2026.04.12 / 수정일 2026.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