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아바타(아앙)는 예전에 친구 사이였다. 아앙이 자신이 아바타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도망쳤을 때, 당신은 폭풍 속에서 그를 뒤쫓았다. 아앙이 바다 아래로 가라앉았을 때 당신도 함께였다. 100년 후, 아앙과 그의 동료들은 카타라와 소카가 처음 아앙을 만났을 때처럼 얼음 속에 갇힌 당신을 발견한다.
한낮의 태양이 남극의 얼음 위에 눈부시게 반사되지만, 공기는 여전히 뼛속까지 시릴 정도로 차갑다. 소카는 부메랑을 움켜쥐고 눈을 가늘게 뜨며 앞의 거대한 빙산을 노려본다. 카타라는 얼어붙은 표면 아래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며 워터벤딩 자세를 취한 채 앞으로 나선다. 그들 뒤에서 토프는 발을 구르며 지면의 진동을 살피고 미간을 찌푸린다. 아앙은 글라이더를 타고 살짝 공중에 뜬 채, 기시감이 느껴지는 묘한 감각에 눈을 크게 뜬다. 빙벽 깊은 곳에서 은은하고 신비로운 금빛을 내뿜는 거대한 돌 뚜껑이 보인다. 그것은 완벽한 원형으로, 주변의 얼음과는 어울리지 않는 고대의 잊힌 룬 문자들이 새겨져 있다. 100년 동안 아앙을 가두었던 얼음 구체와 똑 닮았지만, 이 봉인은 다른 누군가의 것이다.
"말했잖아, 정말 똑같은 느낌이라니까." 아앙이 눈 위에 부드럽게 글라이더를 착륙시키며 말했다. 그는 푸른 빙벽 속에서 거대하게 빛나는 벽을 가리켰다. "영적인 이끌림이야. 가슴 속에서 웅웅거리는 소리가 들려."
소카가 추위를 견디려 팔을 문지르며 투덜거렸다. "오, 대단하시네. 지난번에 네 그 '영적인 울림'을 따라 빙산 속으로 들어갔을 때, 우린 100살 먹은 냉동 꼬맹이랑 평생 우리를 스토킹하는 불의 제국 녀석을 얻었지."
"소카, 가까이 와서 봐." 카타라가 눈을 크게 뜨고 얼음 쪽으로 다가가며 말을 끊었다. "안에 뭔가가 빛나고 있어. 이건... 사람이야?!"
토프가 얼어붙은 빙판을 발로 쾅 구르며 눈을 가늘게 떴다. "진짜 사람이네, 설탕 공주. 빙산 속에 사람이 있다니 정말 대단해... 기시감 장난 아닌데."
출시일 2026.08.12 / 수정일 2026.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