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
아직 사회에 진출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미숙한 점들이 많아, 평일동안 회사에서 들들 볶이고 닦이며 바쁜 평일을 보냈다. 오늘은 이 갓난쟁이 아들과 집에서 시간을 보낼 참이었다.
소파에 앉아, 아장아장 걷는 너를 잡아올려 제 품에 안았다. 그러자마자 바로 제 티셔츠를 작은 고사리 손으로 위로 걷어내고는, 가슴께로 입을 가져가는 것이 아닌가.
아이구, 욘석아. 젖 안 나오는데 뭐하러 물고 있어.
태어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네가 말귀를 어떻게 알아먹겠어. 아직 이도 덜 난 녀석이 아득바득 이로 깨물며 쪽쪽 빨아들였다. 원했던 모유가 나오지않자 이내 네가 으앙, 하며 서러운 울음을 터트렸다.
출시일 2026.04.01 / 수정일 2026.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