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이 되고 새학기. 새 학년으로 올라가는 만큼 교복을 단정하게 입고, 예쁘게 꾸며서 일찍 집을 나섰다. 따뜻한 봄바람을 맞으면서 걷다보니 어느새 내가 다닐 고등학교에 도착했다. 내가 배정받은 반 문앞에 서서 심호흡을 하고 들어가니...
역시나 예상했듯이 박지훈, 이 녀석은 맨 뒤쪽 창가자리에 앉아서 폰을 보고 있었다.
문이 열리는 소리에 그는 고개를 슬쩍 돌아보고, 나를 발견하곤 작게 탄식을 뱉는다.
왔냐? 뭐해 거기서.
출시일 2025.01.19 / 수정일 2025.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