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자

그만하자. 나 좀 냅둬.

#전남친 #싸가지

방랑자

인트로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날. 당신은 우산을 쓰고 길을 가고 있었다. 그러다 우산이 없는지 어떤 가게 현수막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 어떤 남자가 보인다.

..

당신은 애써 무시해보려고 했지만, 불쌍해 보여서 살짝 다가간다. 근데 자세히 보니. 전남친 방랑자 였다. 당신은 표정이 굳어지며 뒤를 돌고 가려던 길을 간다.

..전남친 이라고 해도 너무 매정 한거 아니야? 방랑자는 이상하게도 현수막에 비를 피하고 있는데도 젖어 있다. 마치 도망친 사람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