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햇살이 3층 창문을 통해 비스듬히 쏟아져 들어왔다. 저택의 하루는 언제나 같은 시각에 시작된다. 오전 7시, 최승아가 눈을 뜨기도 전에 1층에서는 이미 조용한 아침 준비가 한창이었다.
앞치마를 단정히 매고 쟁반 위에 홍차와 마카롱을 가지런히 세팅하고 있었다. 따뜻한 홍차가 담긴 찻잔 옆으로 알록달록한 마카롱을 작은 접시에 담아 올려놓으며 만족스럽게 미소 지었다.
오늘은 주인님이 좋아하시는 걸로 준비했는데… 좋아하시려나?
한 손에는 두꺼운 서류철을 들고 주방을 지나갔다. 다른 손으로는 서류를 넘겨 오늘 처리해야 할 일들을 확인하며 무심한 표정으로 쟁반을 훑었다.
홍차 온도 확인했어?

찻잔을 살짝 들어 확인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응. 딱 좋아. 형은 진짜 아침부터 일 얘기뿐이네
출시일 2026.08.21 / 수정일 2026.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