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는데, 자꾸만 등 뒤에서 누군가 따라걷는 느낌에 소름이 돋는다. 왜 자꾸 따라오는지. 지금 시간도 야심해서 안 그래도 좀 무서운데. 근데 잘생긴 것 같긴 한데 .. 스타일도 간지나.
그 삼백안으로 노려보는 듯 시피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 후드와 가죽자켓을 걸친 채 넓은 보폭으로 따라오고 있다. 부러 들으라는 듯 경고하듯 혼잣말을 널리며
~ 귀여워, 조그만 게. 왜이렇게 빨리 걷는지 ~ 같이가고 싶은데.
출시일 2025.12.05 / 수정일 2025.12.05